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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글은 blank03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담은 blog.naver.com/pumpkinsseed에 작성된 글 입니다. >>


    안녕하세요?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저는 또 겨울 시즌을 준비하느라 정신없는 나날을 보냈답니다.

    지난 주말부터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이제 겨울 옷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어요.

    겨울하면 이러니 저러니 해도 코트 잖아요.


    그래서 이번 글의 주제는 겨울 코트에 대한 저의 생각을 좀 적어보고,

    곧 코트를 구매하실 분들께 구매전 꼭 체크해야할 팁을 알려드리려고해요.

    그러니 이번 글 조금 설명충 같아도 잘 따라와 주세요. :)

    우선 기본적인 저의 생각은 겨울 옷은 돈을 투자하더라도 질이 좋은 것을 산다! 예요.

    저 역시 많이도 경험해보았지만, 디자인이 맘에 들어서 샀다가

    정말 한 해도 입기전에 너무 빈티가 나서 입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으셨을 거에요.



    여름 옷 보다 겨울 옷은 특히 옷의 원가에서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서

    이번 글도 소재를 중심으로 한번 살펴 보려고 해요.


    여름 소재의 대표 주자가 linen이었다면, 겨울 소재는 모두 알고 있는 것 처럼 wool이에요.

    그런데 저마다 모든 브랜드에서 정말 좋은 wool을 썼다고 주장하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인지 정말 알기가 어려워요.

    물론 겨울옷은 직접 만져보고, 입어보고 판단하는 것이 좋지만

    제가 생각하는 최소한의 기준에 대해서 말해 볼께요.

    제가 생각할 때 겨울 코트를 살 때 꼭 확인해야 하는 것은 크게 3가지가 있어요.

    째는 혼용율 둘째는 원사의 종류 셋째는 원사의 상태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어렵게 들릴 수도 있지만 간단히 말해보자만 어떤 소재를 얼마만큼 사용하였나?

    라고 크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럼 자세히 하나 하나 설명해 볼께요.

    우선 다들 잘 아시는 혼용율! 사실 이것은 절대적인 기준이 없고

    어떤 원사를 어떻게 가공하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나지만, 제가 생각하는 미니멈은 있어요.

    울 혹은 울성(캐시미어, 라쿤, 폭스 등등)의 비율이 80%가 넘을 것!

    물론 요새 합성섬유들도 너무 잘 만들어지긴 하지만,

    조금 더 네츄럴한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는 80%가 미니멈이라고 생각하고,

    사실 그 이상의 함유량에서는 울 자체가 얼만큼 들어갔냐 보다는

    어떤울(종류와 가공방법)을 사용했냐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이렇게 말씀 드리면 그럼 울 90%가 울80%보다 더 좋은거예요?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정도 미니멈의 울 함량을 넘어가면 위에서 말했듯이

    어떤 울을 사용했느냐와 디자인 느낌과 잘 맞는 혼용율인가?

    이게 더 중요해 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개인 적으로는 이 이하의 혼용율이 아니면

    혼용율 자체에는 그렇게 의미를 두지는 않는 편이에요.

    두번째로 원사의 종류를 말해 볼께요.

    원사의 종류라고 하면 여러분들이 흔히 아시는

    캐시미어니 알파카니 이런 종류의 것들이에요.

    다들 이런 것들은 잘 챙기죠?

    그런데 여러분 울에도 종류가 많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계셨나요?

    물론 캐시미어나 라쿤같은 고급 섬유들은 가격이 일반 울에 비해 비싸고

    촉감도 부드럽다는 것은 다 알고 계실 것이에요.

    그런데 조금 더 자세히 생각해 보시면 우리가 알고 있는 울도

    lambswool이 있고 merino wool도 있고 그 밖에

    다른 울도 있다는 것이 얼핏 떠오르실 거에요.

    (그밖에도 링컨 울, 셔틀랜드 울, 사우스다운 울등등 정말로 많은 울이 있습니다!!)

    강아지들의 종류가 여러가지고 각각 생김새와 특성이 다르 듯이

    양도 여러 종이 있고 이 양들의 털들도 각각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편할 꺼예요.

    특이 많은 wool의 종류 중에서도 이번 시즌 저희가 주목한 것은 merino wool이었어요.

    왜냐하면 양모의 종류에는 정말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최상의 울로 꼽히는 것이 merino wool이거든요.

    merino wool은 통기성과 촉감이 좋고

    구김과 얼룩에 강하고 정전기가 적은 특징이 있어 입을 때

    편안하고 관리도 쉽다는 장점이 있어요.

    그래서 이번 저희 시즌은 merino wool에서도 최상급으로 여겨지는

    호주산의 울을 주로 사용하여 제작을 했어요! (깨알 홍보!!)

    앞으로는 캐시미어, 알파카 따지시는 것 만큼

    어떤 울을 사용했는 지도 확인해야 한다는 것! 꼭 기억하시고요!

     

     메리노 양의 늠름한 모습입니다!

    세번째! 원사의 상태에 대해서 말해 볼께요.

    첫번째 두번째는 어떻게 보면 옷을 어느정도 구매해 보신 분들이라면 다들 잘 아시고 있을 내용이지만,

    이 세번째 부분은 많이 모르고 계실 수도 있어요.

    원사의 상태는 간단히 말하면 어떻게 가공한 것인 가 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아요.

    가공 법에는 정말로 많은 방법이 있지만, 원사의 출처과 원사의 굵기에 대해서 말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이런 경험 있으실 거에요.

    어! 분명히 wool 100% 제품을 샀는데 혹은 cashmere20% 제품을 샀는데,

    생각보다 너무 뻣뻣하고 무거웠던 경험!

    제 경험상 이런 옷은 재생울(recycled wool)을 사용했을 확률이 높아요.

    물론 최근 기술력이 높아져 품질이 좋은 재생울도 생산이 되고 있고,

    환경친화적인 방법임에는 틀림없지만

    만약 브랜드에서 원가 절감적인 측면에만 너무 초점을 맞춘다면 옷의 품질의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모두다 혼용율은 기본적으로 확인하니 wool 100%에 이가격이다!

    이렇게 홍보하면 얼마나 마케팅 적으로 좋겠어요?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재생울의 경우에는 같은 울 함유량의

    옷에 비해 함기성(공기를 머금는 성질)이 떨어지고 딱딱해서,

    옷이 무겁기만 하고 보온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역시도 겨울 코트를 구매할 때 꼭 확인을 해야 하는 것이에요.

    특히 재생울을 어두운 컬러로 염색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어두운 컬러의 코트를 구매할 때는 다시 한번 확인을 해야 해요!

    그리고 원사의 굵기! 원사의 굵기가 중요한 이유는 이에 따라 감촉이 달라기기 때문이에요.

    물론 디자인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거친 느낌의 울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몸에 닿는 느낌이 좋으면 조금 더 기분이 좋은 건 사실이잖아요?ㅎㅎ

    정말로 디테일한 구분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20.5마이크론

    (마이크론은 밀리미터의 1/1000을 가리키는 단위로 그냥 정말 미세한 단위다 정도로 아시면 될 것 같아요. 우리는 학자가 아니니까요.ㅎㅎ)을 기준으로 fine wool과 일반 울이 나뉘는데,

    fine wool도 fine-medium wool, extra fine wool, superfine wool으로 그 종류가 나뉘어요. superfine wool로 갈수록 원사는 더 얇아지고 촉감과 보온성이 높아 진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럼 소비자 입장에서 어떤 울을 사용하였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우선 판매자의 입장에서는 본인이 좋은 울을 사용해서 옷을 디자인 했다면 그걸 알리고 싶을 거에요.

    이때 위에 말한 혼용율, 울의 종류 이외에도 재생울을 사용했는지,

    얼마나 부드러운 울을 사용했는지 추가적으로 확인해 보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요새는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서 인증업체들이 조금 더 디테일한 정보를 주기도 해요.

    대표적으로 다들 잘 아시는 The wool mark company 같은 곳들이 있는데,

    요새는 호주산 울에대한 인증 외에도 신모를 몇프로 사용했는지 까지 인증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 중에서도 pure new wool 마크는 100% 신모를 사용한 경우에 얻을 수 있는 인증 마크랍니다!

     The wool mark company의 100% 신모 인증에 사용되는 pure new wool 마크!!

    그 외에도 중량이 어느정도인 원단을 사용했는지,

    단직이냐 이중직이냐의 차이가 보온 성에서의 차이를 보이고

    당연히 중량이 높을 수록 (무겁지만) 보온성이 좋고 이중직이 단직보다는 보온성이 좋답니다!

    사실 저는 제가 사고 싶지 않은 옷은 만들고 싶지 않다는 고집이 있어요!

    그래서 제가 장황하게 말했던 저런 기준들을 지키면서 만들고 싶었고,

    그래서 이번에 제 맘에 쏙 드는 예쁜 옷들이 많이 나온 것 같아요.

    저의 바람은요

    "blank03은 이번 시즌 호주 산의 superfine merino wool90%에

    cashmere 10%의 wool mark company의 인증을 받은

    pure new wool (virgin wool)만 사용하였습니다."

    라고 제가 주저리 주저리 설명하지 않아도,

    여러분들이 blank03이니까 이것 저것 따지지 않고 사더라도,

    이가격에 정말 잘샀다는 마음이 들도록 늘 노력할께요!

    이번 시즌 제 바람대로 저와 함께 blank03의 옷을 즐기시기를 기대하면서,

    오늘 길고 길었던 글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